목사는 그 시대의 메신저다 목사는 그 시대의 메신저다. 그 시대를 향한, 그 시대 사람들을 향한 메신저다. 100년 후 멀리 아프리카 촌 구석의 어떤 사람에게 발견되고 읽혀져서 그로 하여금 진리를 맛보게 되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다. 자신의 메시지를 그 시대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할 때. 시대를 비난하며 자신을 미래에나 적합한 사람이라고 둘러대지 말아야 한다. 미래의 일은 주님이 하실 일이고 나는 오늘의 메신저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하여 쉬지 않을 뿐이다. 짧은글 긴여운/수상록 2014.03.29
욥기를 묵상하며.... "우리가 전부 동의할 수 없을지라도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일치하는 것이 좋다.우리가 대적들과 나란히 걸을 수는 없지만 함께 걸을 수는 있다. 아무리 대적들이 한 말일지라도 그 말이 진실이라면 우리는 그 진실을 친구로 삼아야 한다.어떤 이의 마음에 사랑을 품고 있다면 상대방의 실수도 받아들이기 쉽다.그러나 증오의 마음을 품으면 진실이라도 거절하게 된다." "오류는 확실히 꾸며질 수 없으며(be really adroned), 진실은 그것을 방해하는 자들에 의해 손상되지도 않는다(nor truts soiled).우리의 분별력은 이성(reason)을 따라야지 감정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그러나 이성은 은총이 활동하는 무대이다. "신실한 자는 진실에서 확증된다. 특별히 위대하고 필연적인 진리로서, 신앙의 생생하.. 짧은글 긴여운/수상록 2014.03.10
성경은 교회의 빛이다 "성경은 교회 빛이며 교회는 성경의 삶이다. 교회를 떠난 성경은 하나의 수수께끼이며 죄다. 중생하지 않고는 누구도 성경을 알 수 없다. 성경의 삶에 참여하지 않는 자들은 그 의미와 관점을 이해할 수 없다. 반대로 성경이 교회에 그 빛을 비추지 않으면 교회의 삶은 철저한 신비이다. 성경은 교회를 설명한다. 교회는 성경을 이해한다. 성경은 교회에서 계시를 확증하고 확인하며, 그리스도인, 교회는 성경에서 자신을 깨닫고, 하나님과 세상에 대한 자신의 관계를 깨닫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배운다. "(H.Bavinck. RD.vol.I. Ch.13.) 짧은글 긴여운/수상록 2014.03.01
[욥기] 왕골과 갈대, 거미집에서 배우다 욥기8:11 왕골이 진펄이 아니고 나겠으며 갈대가 물 없이 자라겠느냐 8:12 이런 것은 푸르러도 아직 벨 때 되기 전에 다른 풀보다 일찌기 마르느니라 8:13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사곡한 자의 소망은 없어지리니 8:14 그 믿는 것이 끊어지고 그 의지하는 것이 거미줄 같은즉 8:15 그 집을 의지할지라도 집이 서지 못하고 굳게 잡아도 집이 보존되지 못하리라 Joseph Caryl 욥기주석 중에서... "자연의 사물들은 우리들에게 영적인 일들에 대한 그림자이다. 우리는 말 못하는 피조물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는다. 우리가 자연의 책이라 이름하는, 이 거대한 두루마리의 목차를 보며 책장을 넘기는 동안,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다윗은 매일 거기서 교훈을 얻.. Puritan/조셉 카일 2013.12.24
진리로 가는 길에는 지름길이 없다. ..진리로 가는 길에는 지름길이 없다.뚜벅뚜벅 길고도 험난한 노정을 꾀부리지 말고 가야 한다.진리로 가는 길이 언제나 반듯하고 평탄하고 안락함을 누리며 가는 길은 아니다.구불구불하고 흙먼지 날리는 거칠은 길, 지나는 사람도 거의 없는 진창같은 길일 수 있다. 진리로 가는 길은 느낌으로, 감정으로 갈 수 없다.사람들의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는다고 진실의 길이라 생각하면 안된다. 지름길은 외형적으로만 볼 때 훨씬 더 빨라보이고 편해보이고 좋아보일 수 있다.하지만 그것은 우회하는 길이다.현세에서 진실에 관한한 지름길은 질러가는 길이 아니라 돌아가는 길이다.어쩌면 그 길은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진실에서 돌이키는 길일 수도 있다. 짧은글 긴여운/수상록 2013.11.23
인생은 그림자다 Our daies upon earth are a shadow(Job 8:9). There is an uncertainty in the life of man, it holds not one tenour, it staies not in any state, there is a deceitfulnesse in it, changes are upon it. The greatest certainty of our lives, is, that they are uncertain(J.C.). 짧은글 긴여운/수상록 2013.11.13
사람에 대한 성경의 평가 성경에서 사람을 보는 시각은 다양한 측면이 있다. 형편없이 벌레보다도 못한 존재로 치는가 하면 세상 만물 가운데에서 우뚝 솟은 그래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숭고한 존재로 높일 때도 있다. 물론 세상 사람들도 인간에 대하여 다양한 평가를 내린다. 옛적부터 여러 지혜자들도 탁월한 지식을 가지고 이에 대하여 말해왔다. 그렇게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 낮추기도 하고 높이기도 하는 대답을 해 왔다. 그런데 인간에 대한 생물학적인 발견과 과학적인 발견이 있은 이후 줄곧 이런 정보들이 발전을 거듭해 오면서 인간은 자신에 대해서 더 깊이 관찰할 수 있게 되었고 생명의 탄생 이후 모든 과정들에 개입할 수 있는 힘을 가졌고, 지금은 생명의 탄생 자체를 조작할 수 있는 데까지 이르렀다. 그렇게 되면 인간이란 다른 포유류.. 짧은글 긴여운/수상록 2013.06.25
사소한 일에 목숨걸기 모든 가치들을 경제유발 효과로 환산하는 데 재미를 붙인 현대사회의 의식구조 속에서 '선'이나 '정의', '진실'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혹은 우리의 '신앙'을 값으로 환산하면 얼마를 매길 수 있을까?이런 형식들은 이해를 빠르게 할 지는 몰라도 그 본질을 전혀 알 수 없는 곳으로 우리를 끌고 간다. 왜냐하면 그것을 값으로 환산하는 순간.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진리란 무엇일까, 기독교 신앙이란 무엇일까? 단답형의 대답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많은 인내가 필요한 물음이다. 그렇다고 좋은 안내자가 없는 깊은 사색은 전혀 다른 출구를 열어줄 수 있다. 우리의 신앙이란 그 시대 속에 살아 숨쉬는 표징이다 호라티우스의 'Carpe diem' 이라는 표현만을 차용하여 우리 신앙의 한 단면을 사색해 볼 수 있.. 짧은글 긴여운/수상록 2013.05.30
두렵지 아니한가? 현대인들은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어떤 분야 즉, 자기의 관심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 못지않은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때로는 너무나 많은 정보의 양으로 인해서 무엇이 진짜고 가짜인지를 판별해 내는 데에 많은 시간을 드려야 할 때도 있다. 가히 정보의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기능적 사회로 갈수록 조작의 가능성은 더 심화될 수도 있다. 과거엔 지식이란 스승이나 선배로부터 주어지는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쌍방향 교환이나 혹은 정보의 크로스 현상도 점점 다양화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다양하고 많은 양의 정보들이 들어가 있고, 또 수시로 원하는 정보들을 얻어낼 수 있는 수단들이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정보들이 항상 정확하고 올바른.. 짧은글 긴여운/수상록 2013.05.09
위기 속의 교회 현대 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은 더 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진부한 말이다. 당황스러워 하지도 않는다. 일부는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체념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지는 않은지. 일종의 패배주의다. 세상 정치에 대해 보여주고 있는 대다수 사람들의 상태다. 반면에 위기 극복을 위해 또 다른 형태의 위기를 자초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더욱 세속화로 가든지 아니면 신비주의로 몰아가는 두 양극단의 형태가 나타난다. 우리는 교회가 패배주의도 아니고 또 한편 진리가 빠진 위기극복의 모든 방식들을 따르지 않아야 함을 본다. 창조된 세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큼 완전하였지만, 타락 후 온 세상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치유할 수 없는 파멸의 불치병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주님은.. 짧은글 긴여운/수상록 201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