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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성경의 평가

소박한 나그네 2013. 6. 25. 16:43

성경에서 사람을 보는 시각은 다양한 측면이 있다. 형편없이 벌레보다도 못한 존재로 치는가 하면 세상 만물 가운데에서 우뚝 솟은 그래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숭고한 존재로 높일 때도 있다. 물론 세상 사람들도 인간에 대하여 다양한 평가를 내린다. 옛적부터 여러 지혜자들도 탁월한 지식을 가지고 이에 대하여 말해왔다. 그렇게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 낮추기도 하고 높이기도 하는 대답을 해 왔다.


그런데 인간에 대한 생물학적인 발견과 과학적인 발견이 있은 이후 줄곧 이런 정보들이 발전을 거듭해 오면서 인간은 자신에 대해서 더 깊이 관찰할 수 있게 되었고 생명의 탄생 이후 모든 과정들에 개입할 수 있는 힘을 가졌고, 지금은 생명의 탄생 자체를 조작할 수 있는 데까지 이르렀다. 그렇게 되면 인간이란 다른 포유류 짐승들과의 차이가 별 의미가 없어져 하나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되는데, 그런데 다시 인간이 그런 모든 과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이런 순환논리에 빠져서 결국 사람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이 오리무중에 빠지게 된다. 어떤 신학자가 말했듯이 과학의 끝은 허무주의라 했던가? 점점 더 사람들은 신에 대해서 무지하게 되고 잊어버리게 될 가능성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의 미래가 밝지 않다. 어려운 말이다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


그래서 성경이 사람에 대해서 말하는 법을 잘 읽어내야 한다. 성경은 사람을 어떤 독립적인 존재로 보지 않는다. 언제나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로서 그리고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자들과 버림을 당한 자들의 관계성으로 보려는 시각을 놓치지 않는다. 잘 기억해야 한다.  이런 끈을 놓쳐버리면. 우리의 신앙이 하나의 철학이나 도덕철학 외에는 설 자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