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를 통해서 보는 참된 인생에 관하여사람의 눈이 볼 수 있는 범위는 한정되어 있다. 가시광선의 파장 범위는 전체 전자기 스펙트럼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인간은 자외선도 적외선도 보지 못한다. 그런데 시각의 한계는 단지 물리적인 문제만이 아니다.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 있어도 아이들은 아이들의 세계를 살고, 어른들은 그보다 넓은 세계를 경험한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길러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고, 인생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깨닫는 것들이 있다. 인식의 지평은 시간과 경험에 따라 열린다.그러나 여기서 하나의 역설이 생겨난다. 만일 경험의 축적이 곧 지혜라면, 수명이 100년 혹은 그 이상으로 연장된 인류는 대부분 탁월한 지혜자들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들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