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여운/수상록 124

신기술의 지향점

욥기 14:7-127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9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10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 11 물이 바다에서 줄어들고 강물이 잦아서 마름 같이 12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느니라 지난 달 27일 테슬라 창업자인 ‘알론 머스크’가 ‘뉴럴 레이스(neural lace)’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를 설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기술은 한 마디로 AI와 인간의 두뇌를 결합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뇌에 AI 칩을 심어서 생각을 저장하거나 다..

The best Christians see sin enough to confess

욥기 13장 26절"주께서 나를 대적하사 괴로운 일들을 기록하시며 내가 젊었을 때에 지은 죄를 내가 받게 하시오며"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자기 생애 최선이라고 여기는 동안에도 슬퍼할 줄 알며 죄인이라는 것을 고백하기에 충분한 죄를 자기 안에서 발견하는 사람이다."(J. Caryl) 이 얼마나 섬뜩하고 폐부를 깊이 찌르는 말인가! 나는 내가 최선이라고 여기는 시간을 보낼 때에 내 죄를 생각해 본적이 없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돌아본 적이 없다. 나는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 나는 얼마나 지지받고 있는가, 나는 얼마나 대단한 길을 가고 있는가를 생각했다. 복음은 원래 우리 본성에 역행하는 것이다. 나는 본성적으로 복음의 길에 우호적이지 않다. 비록 중생한 후라도 우리의 의지가 성령의 지도를 받지 ..

신자의 양심의 자유에 관하여

신자의 “양심의 자유”에 관하여 ‘양심의 자유’에 관한 내용은 합신 헌법 제3부 교회 정치 제 1장 원리 제1조에 있습니다. “제1조 양심의 자유 양심의 주재자는 하나님뿐이시다. 그가 신자들에게 신앙 양심의 자유를 주사 신앙과 예배에 대하여 성경을 위반하거나 이탈한 인간적 교훈이나 명령을 받지 않게 하셨으니, 그리스도인의 이 자유는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종교에 관계되는 모든 사건에 대하여 속박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신자들은 각기 양심대로 판단할 권리가 있은즉 아무도 이 권리를 침해하지 못한다.“ 각주에 있는 바와 같이 이 조문은 원래 웨스트민스터 총회(1643-1649)에서 작성된 것이 아니라 미국장로교회 뉴욕대회(1878)에서 작성한 것을 한국장로교회가 1917년 총회에서 채납했음을 밝혔습니다..

히브리서 1:13 주석(W. Gouge).

히브리서 1:13절에 대한 윌리암 구지의 주석 중에서 "대장은 주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의 수하의 장군들은 모든 천사들이다. 마차는 순교자들과 고백자들인데 그들은 핍박하는 완강한 대적들을 대항하는데 더 강하고 담력있는 사람들이다. 정렬해 서 있는 군인들은 진리를 고백하는 열정적인 고백자들이다. 한 쪽 날개는 육체와 욕망을 대적하는 성령이 은사와 은총으로 서 계시고 다른 날개에는 세상과 허무함에 대하여 믿음, 소망 그리고 오는 세상의 능력이 이루는 모든 축복의 수단들이 서 있다. 뒤쪽에는 죄에 대하여 죽음과 죽을 운명의 원수들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순종, 고난, 장사, 부활, 승천, 중재가 그의 공로와 덕과 효력 그리고 그 모든 능력으로 서 있다. 그리고 모든 매복을 막아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혜롭게..

교회정치의 지향점은 하나님의 영광이다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은 교회를 '가시적 교회'와 '비가시적 교회'라는 전통적 입장으로 구별한다(제61문이하) 교회란 무엇인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수 없이 많은 말로써 교회를 말하고 있다. 더욱이 목사들은 교회란 무엇인지 모를 수 없고 몰라서도 안되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행하는 경우를 만나게 되면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교회의 사유화(?). 교회를 마치 자신의 사적 소유물처럼 여기는 모습은 오래전부터 나타나고 있다. 그로 인해서 발생하게 되는 폐해를 보노라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비록 가시적 교회의 불완전성이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것이지만 교회가 지향해야 할 가장 본질적인 방향에서 비틀어 지게 되면 그 안에 거하는 참 백성들의 고통스러운 비명소리가 하늘에까지 들리게 될 것이다. 교회의..

무제

어떤 회에서 오랫동안 기득권을 가지며 자기 권리 행사의 당연함을 맛 보았던 소수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당연하다고 생각한 권리와 기득권이 조금이라도 무시되거나 침해를 당했다고 생각할 때 그들은 그 회 자체를 파괴하려고 한다. 그러나 기득권을 갖지 못했던 대다수의 사람들은 소수의 기득권자들에 의해 최소한의 권리 조차도 보장받지 못하거나 해를 받았을 때, 회를 파괴하거나 저항하기 보다는 순응하고 자기 반성과 자기 비하에 빠지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게 된다. 이런 현상들은 사회에서만이 아니라 교회정치 안에서도 발견된다는 점은 참으로 슬픈 현실이 아니라 할 수 없다. 때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며 모든 자의 허물을 다 덮어줘야 할 것처럼 말하다가도 어떤 경우에는 하나님의 거룩으로 바늘끝에 올려놓을 만한 허물도 파헤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