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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도는 내 품에 돌아오리라

“ 그리고 나의 기도는 내 품으로 돌아올 것이다 ” ( 시35:13 ) 이 구절의 ‘품(bosom)’ 속에는 분명 깊은 신비가 담겨 있으며, 우리가 그것을 깊이 헤아릴 수 있도록 주께서 은혜를 주실 것이다. ‘품’이라는 단어는 ‘비밀스러운 내면’을 암시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이 말씀은 우리 또한 자신의 ‘품 안’에서 기도해야 함을 분명히 일깨워준다.곧 하나님께서 보시는 그 자리에서,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그 자리에서, 사람의 눈은 닿을 수 없고, 도움 주시는 분만이 아시는 그 깊은 내면에서 말이다.수산나가 그곳에서 기도했으며, 그녀의 음성은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았지만 하나님께는 분명히 들렸다.예수께서도 산에 올라가 홀로 기도하셨다 (마 14:23).또한 그분은 밤을 새워 기도하셨고 (눅 6:..

성경/구약 2025.08.08

"목사직의 안수[ordination]는 필수적인가?"

다음은 길레스피의 "목사직 안수에 대한 글의 요약이다.“ Is ordination of minister essential for the office?”조지 길레스피(George Gillespie, 1613.1.21-1648.11.17, 웨스트민스터 총회 스코틀랜드 총대)목사의 소명과 사역에 있어서 안수는 전통적인 관행이나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성경적이며 교회론적으로 본질적이고 필수적인 요소이다. '안수'에 관한 논의는 ‘손 얹는 의례(imposition of hands)’의 중요성이 아니라 안수 그 자체가 설교와 성례를 집례하는 공적 사역에 있어 정당한 권위를 부여하는 핵심적인 수단인가를 다루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묻고 있는 것은, 복음의 사역자들, 곧 설교하고 성례를 집례하는 특별하고 거룩한 소..

장로회 정치 2025.08.06

교회소개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신)-예배 안내주일오전예배 : 오전 11시주일오후예배 : 오후 1:30 대교리문답 주일 오전 / 오후- 히브리서 강론(진행중), 욥기 강론(진행 중), 시편 강론(진행 중)- 대교리문답, 하이델베르크교리문답(예정), 도르트신경(예정), 장로교회 정치원리(예정)- 주중 book study : H. 바빙크, 하나님의 큰일, 개혁교의학(전4권), 교회사(초대,중세,종교개혁사, 영미장로교회사,한국교회사, 17세기 개혁신학 등)장로회정치 아래 칼빈주의 개혁신앙으로 함께 교회를 이루고자 소망하는 분들을 기다리며.주소: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악대로 275번길 63.이메일 : ireformed@gmail.com

교회소개 2025.08.04

한글 사도신경 번역 비교표

* 아래는 한국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사도신경의 한글번역 비교표이다(천주교 포함). 현재 개신교가 사용하고 있는 사도신경에는 "음부에 내려가사"가 삭제되었는데, 1905년 장로교 찬송가에는 그대로 수록되었으나 1908년 장감성(장로,감리,성결)연합 찬송가에 수록된 사도신경부터 "음부"관련 조항이 사라졌다. 또한 현재 사도신경의 새로운 번역본이 공개되었으나 공식채택한 교단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말씀 안에서 품격 있게 다스리는 교회, 권징과 정치의 본질

교회는 단순한 조직이 아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몸이며,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기능적 효율성이나 제도적 완결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말씀에 기초해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세우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이 점에서 교회 권징과 교회 정치는 오해되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영역이다.먼저, 교회 권징은 범죄자 처벌이 목적이 아니다. 권징은 회복을 위한 것이다. 죄를 바로잡기 위해 필요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바로 세우고, 그 안에서 개인이 다시 복음 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세상의 법은 위법행위에 대해 처벌을 가함으로써 사회 질서를 지킨다. 하지만 교회 권징은 죄를 드러내고 단죄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사람을 회개로 이끌고 다시..

장로회 정치 2025.04.09

웨스트민스터 총회 스케치, 총대들의 경건

Devotional Exercises웨스트민스터 총회는 신학적 토론뿐 아니라 경건 훈련과 기도회도 함께 진행하였다. 총회는 의회와 더불어 정기적이며 특별한 금식일(fasts)을 정해 지켰는데, 이것은 당대 청교도 경건의 특징적인 표현이었다.예를 들어 1643년 9월 25일 월요일, 의회와 총회가 함께 세인트 마가렛 교회(St. Margaret’s Church)에 모여 ‘엄숙한 동맹과 서약(Solemn League and Covenant)’에 서명하였을 때, 다음과 같은 순서로 예식이 진행되었다:   •   먼저 화이트 목사(Mr. White)가 약 1시간 기도했고,   •   이어 나이 목사(Mr. Nye)가 1시간에 달하는 권면을 전했으며,   •   그 다음에는 헨더슨 목사(Mr. Henderson)..

웨스트민스터 총회 의사록 제327차 (1644.11.21. 목요일 아침)

결의 : Mr. Vaughan은 본 회의로부터 어떠한 증명서도 발급받지 못할 것.결혼을 위한 지침서(Directory for Marriage)에 관한 제2위원회의 보고서가 낭독되고 논의되었다.Mr. Henderson은 결혼 전에 약혼에 대해 언급할 것을 제안하였다. ..... '하나님의 예배의 일부가 아니다'라는 내용을 제외할 것을 제안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저는 이것이 단순히 육적인 계약(carnal contract)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그러나 세속 계약(civil contract)은 당사자들의 동의로 해소될 수 있습니다.결의: 제2위원회는 결혼 지침서에 추가될 계약 또는 약혼에 관한 사항을 검토하고 본 회의에 보고할 것. 위원회는 오늘 오후에 회의를 가..

웨스트민스터 총회 의사록 제326차 (1644.11.20. 수요일 아침)

결의: Mr. Wallis는 본 회의에 출석하지 않고도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것.하원(House of Commons)에서 반대하는 형제들의 이유에 관한 메시지에 대한 명령을 전달함.Dr. Burges: 어제의 논의가 본 회의의 결의와 반대되는 것이었으므로, 그 사안을 다시 논의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 여부를 표결에 부칠 것을 제안함.Mr. Marshall: 제가 조금만 말씀드릴 기회를 요청합니다...Dr. Gouge: 이 제안은 시기적절하지 않습니다. 언약을 문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입니다.결의: Mr. Marshall 또는 다른 누구라도 언약과 관련된 서문의 해당 부분에 대해 발언할 자유를 가질 것.Mr. Marshall: 저는 그 부분이 이전의 것을 제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이해했..

성도에게 질병도 유익이라 - 러더포드 서신

어바인의 목사 휴 맥케일에게 “.... 만일 그리스도께서 메마르고 무기력한 우리의 마음을 기경하려 하시지 않았더라면 말라비틀어진 내 마음의 뿌리는 더 많은 이슬과 소나기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만일 조각할 목재가 없다면 작품은 태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의 은혜는 우리의 결함을 재료로 광대한 화폭에서 아름답게 그려지게 될 것을 알기에, 죄책감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님의 은혜를 날카롭게 하고 다듬어 가야하는 책임감 때문에 항상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 주님의 고약을 얻을 수 있다면 나는 내 몸에 종기가 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질병도 유익이라면, 다정하신 의사, 우리 주님의 손길과 거룩하시고 부드러운 손가락을 내게로 끌어당겨 시들고 문둥병에 걸린 내 몸을 어루만지시게 하는 것입..

병중에 계신 J 목사님께

몇 해 전 두 해 동안 마음에 겪으신 고통은 가족들조차도 본인만큼 느낄 수 없는 극심한 병이라고 저는 알고있습니다. 또한 그 기간 동안 한 교회의 목회자로서 느껴야 했을 절망감과 좌절은 고통 자체보다도 훨씬 더 크고 괴로우셨 겁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것처럼 기적같이 회복된 후 2년간 충만한 복을 누리시는 것을 옆에서 볼 수 있어서 저도 감사했습니다. 이번에 닥친 육신의 고통은 몸에 칼을 대고 수술대 위에 올라가야 하는 두려움은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전에는 영혼의 고통이 육체마저 기진맥진하게 만들었지만 이제는 육의 질고가 믿음으로 단련된 영혼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에 더 한 고통을 한 번 경험 하셨이니 두 번째는 더 담대해질 수 있고 전에는 준비없이 마주해서 당황하셨지만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