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장로교회

인간의 최고선(1) 본문

개혁주의 전통

인간의 최고선(1)

소박한 나그네 2010. 8. 31. 16:51
제 1 장 인간의 최고선(Man's Highest Good)

오직 하나님만이 인간의 최고선이시다. 물론 모든 피조물들의 최고선이기도 하시다. 여기서 최고선(Highest Good)이란 말은 하나님께서 만물의 창조주시요, 유지하시는 분(sustainer)이시며, 모든 존재와 생명의 근원이시라는 뜻이다.  즉, 하나님께서 인간은 물론이고 모든 피조물들을 존재하며 살게하시는 분으로서 그 분이 없다면 세상은 무(nothing)에 불과하기 때문에 오직 그 분만이 최고선이시다.

무생물과 식물과 같은 피조물들은 생명의 원리는 있으나 지각이 없다. 동물들은 그 보다 훨씬 나으나 그들이 깨닫고 아는 것은 땅의 일들이지 하늘의 일은 불가능하다.

그 러나 인간은 전혀 다르다. 처음부터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을 따라 창조되어 거룩한 속성을 가졌다. 하지만 죄로 말미암아 지식과 의와 거룩함을 잃어버렸다. 그럼에도 인간은 그 이하로 낮아질 수 없는 흔적들이 남아 있다. 그로 인해 인간 만이 죄책을 느끼기도 하고 하늘의 일들에 대하여 생각하며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인생을 통해서 땅의 일들로 만족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때때로 감각적이고 덧없는 일들을 추구하지만 또한 영적이고 천상적이며 영원한 것들을 바라본다.

과학은 동물들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자 노력하며 한편으로 그들중 어떤 종들은 얼마나 인간과 유사한지를 증명하려고 수 없이 노력한다.  그런 시도들의 의도는 무엇일까? 인간 이외에 또 다른 인격체를 발굴하려는 호기심일까? 아니면 동물을 사랑하는 지극한 정성으로 그들을 인간의 수준까지 끌어올리려는 것일까?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진화론이 내 놓은 상품은 포장만 그럴싸하고 내용물을 별볼일 없는 것이었다. 초파리의 DNA, 유인원의 DNA가 사람의 그것과 불과 몇 퍼센트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해 주는 것은 단지 그 몇 퍼센트의 차이가 결코 초파리는 물론이거니와 유인원도 사람은 아니고,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우리와 가까운지를 밝히느라 수고하기 보다는  오직 우리에게만 주어진 은총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디에다 사용해야 하는지에 더 많은 시간과 생을 드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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