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itan/사무엘 러더포드

사무엘 러더포드의 편지

소박한 나그네 2010. 7. 14. 15:28

크레이그 여사에게

(장래가 촉망되는 아들의 파리에서의 익사에 대하여-포기해야 할 아홉 가지)

 

 

부인, 당신은 지금처럼 (혹독한 시련 속에서)그리스도를 배워 오셨으니 무엇이 불순물인지, 믿음의 찬란함인지를 나타날 것이며, 나타내야 합니다. 당신의 아들 토머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가 이 도시를 떠나려 할 때 그에게서 중생의 영적인 향기로움과 부활의 소망을 본 목격자였습니다. 죽음이 언제 어디서 무슨 일로 오든지 흠 없고 거룩한 주님의 작정 안에서 신중하게 정해진 일이므로 (주님께 고귀한 사랑하는 족장들도 애굽에서 죽었으니 매장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시79:3)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에 대하여 불평하거나 애태우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십시오.

1. 그는 싸움의 위험을 벗어났으니 완전해지고 영화롭게 된 것입니다.

2. 만일 그가 어머니가 곁에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았더라면 당신에게까지 고통과 괴로움이 연장되었을 것입니다. 이제 여호와께서 한 번에 그 소식을 들려주셨으니 슬픔이 여러 갈래로 나뉘지 않은 것입니다.

3. 죽음이 어제나 작년에 정해진 것이 아니라 옛적부터 계신 하나님의 뜻으로 된 것입니다. 그러니 누가 전능하신 이에게 지식을 가르칠 수 있습니까?

4. 경건한 순종 외에는 당신의 마음과 생각을 진정시키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질그릇이 평안과 위로를 느끼는 지름길은 토기장이와 만물을 만드신 자의 손길입니다. 당신과 아들 사이에 단단히 묶인 것을 주님께서 푸신다면 저는 당신의 그를 넘겨주기를 바랍니다. 전능하신 주님과 실랑이를 벌이지 마십시오. 그가 당기는 대로 따르세요. 그가 강하십니다. 그리고 "뜻이 하늘에서도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하세요.

5.그의 거룩한 방식과 질서를 존중해야 합니다. 때때로 남편이 아내보다, 아들이 어머니보다 앞섭니다. 오직 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정하신 것입니다. 그는 부름을 받은 것이지 버림을 받은 것이 아니므로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합니다.

6. 슬픈 상황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십시오 "어머니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것을 보지 못했고, 시신에 옷을 입힐 수도 그의 무덤에서 울 수도 없었고, 타향에서 죽었고!" 땅에서는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죽어도 천국에 이르는 것은 똑같습니다.

7. 이 일은 하찮은 것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오직 지혜로우신 주님이 주신 이 (고난의)약초와 음식을 먹고 튼튼해지십시오. 주님께서 십자가로 기록하신 것을 읽고 그의 뜻을 바르게 맞추고 이해하는 것이 믿음의 재능이요 솜씨입니다. 그가 우리에게 평안과 사랑을 주시려고 마지막에는 유익하게 하시려고 하는데 종종 우리는 십자가의 말씀과 의미를 오해하며 그의 회초리들에 대해 쓸데없다고 합니다.

8. 죽음이란 한 가족에게 임한 개인적인 일일 뿐이지, 죽어 있고 무감각하고 허물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때리는 공적인 화살들은 아닙니다.

9. 시험을 제멋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나쁜 자세입니다. 시험을 견디려고 하지 않거나 믿음으로 조금도 이겨 보려고 하지 않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주님은 절망하는 것도 또한 무시하는 것도 금하십니다. 그러나 고난을 당하는 것보다 생각하는 것은 쉽습니다. 오직 지혜로우신 주님만이 인내를 주십니다.

은혜가 당신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1660년, 세인트 앤드루스, S.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