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여운/수상록

기도에 대해서

소박한 나그네 2011. 5. 4. 10:19
지난 주일오후에 공부하던 중에
기도에 대한 인상적인 주석 한 줄.

칼빈의 주석. (마 6:7)
"when prayer is offered with earnest feeling, the tongue does not go before the heart. Besides, the grace of God is not obtained by an unmeaning flow of words; but on the contrary, a devout heart throws out its affections, like arrows, to pierce heaven."

" 진지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는 혀가 마음을 앞질러 가지 않는다. 동시에 하나님의 은총은 쓸모 없는 능변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건한 마음이 쏘는 탄식만이, 화살처럼 저 하늘에 꽂히는 것이다"

많은 시간, 많은 말들, 큰 소리, 알아들을 수 없는 말, 반복적인 소리들 그리고 마음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입술의 소리들은 합당한 기도가 아닐 수 있다.
기도는 쉬운 것이라 하여 무례하거나 천박한 용어들 하찮은 일로 여기지 말아야 하며,
고상한 것이라 하여 지식을 자랑하고, 마음은 없는 미사여구들로 채우려 하지도 말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