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두 해 동안 마음에 겪으신 고통은
가족들조차도 본인만큼 느낄 수 없는 극심한 병이라고 저는 알고있습니다.
또한 그 기간 동안 한 교회의 목회자로서 느껴야 했을 절망감과 좌절은
고통 자체보다도 훨씬 더 크고 괴로우셨 겁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것처럼 기적같이 회복된 후 2년간 충만한 복을 누리시는 것을
옆에서 볼 수 있어서 저도 감사했습니다.
이번에 닥친 육신의 고통은 몸에 칼을 대고 수술대 위에
올라가야 하는 두려움은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전에는 영혼의 고통이 육체마저 기진맥진하게 만들었지만
이제는 육의 질고가 믿음으로 단련된 영혼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에 더 한 고통을 한 번 경험 하셨이니 두 번째는 더 담대해질 수 있고
전에는 준비없이 마주해서 당황하셨지만
이제는 목사님과 가족들, 성도들, 목회 동지들이 함께 준비하고 기도하고 있으니
훨씬 더 이겨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인생이 육체의 질고없이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누구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징검다리처럼 놓인 고난이
더 높은 목적지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놓아두신 거라면
기꺼이 발을 내 딛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프게 하실 때 부르짖고
슬픔을 주실 때 눈물을 흘리는 것은 불신앙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때 침묵하며 울지 않는 것은 담력이 아니라 무감각입니다.
경건한 신자가 고난을 만났을 때 주님을 의지할 수 있는 것은
고난 자체가 가르친 지혜가 아닙니다.
고난은 수단이고 도구일 뿐 참된 믿음이 없이는 어떤 순간에도
우리는 주를 의지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J 목사님
잘 준비하고 계시니 첫 번째 고난 후에 받으신 은혜보다 두 번째 고난 후에 받으신 은혜가 더 클 줄로 압니다. 수술이 순조롭게 마쳐지고 좋은 결과와 회복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