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여운/수상록

The best Christians see sin enough to confess

소박한 나그네 2016. 12. 15. 15:54

욥기 13장 26절

"주께서 나를 대적하사 괴로운 일들을 기록하시며 내가 젊었을 때에 지은 죄를 내가 받게 하시오며"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자기 생애 최선이라고 여기는 동안에도 슬퍼할 줄 알며 죄인이라는 것을 고백하기에 충분한 죄를 자기 안에서 발견하는 사람이다."(J. Caryl)


이 얼마나 섬뜩하고 폐부를 깊이 찌르는 말인가!


나는 내가 최선이라고 여기는 시간을 보낼 때에 내 죄를 생각해 본적이 없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돌아본 적이 없다. 나는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 나는 얼마나 지지받고 있는가, 나는 얼마나 대단한 길을 가고 있는가를 생각했다.


복음은 원래 우리 본성에 역행하는 것이다. 나는 본성적으로 복음의 길에 우호적이지 않다. 비록 중생한 후라도 우리의 의지가 성령의 지도를 받지 않는 한 저절로 친복음적이 될 수 없다. 


정직과 진리와 정의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성경은 이 말들에 대해서 대부분 "하나님이 보시기에"라는 말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정직과 의로움이란 것에 대한 주권이 우리 편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편에 있다는 것을 심히 강조하는 말이다. 선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우문에 그리스도는 하나님만이 선하시다는 현답을 하셨다. 누가 선을 말할 수 있고, 누가 정직과 의를 말할 수 있나?  진리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이 곧 진리다. 그리스도는 자신이 진리요 길이며 생명이라고 하셨다.


오늘도 한 마디 말씀에서 내 발걸음을 더 나가게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