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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행사(actio)에 대한 욥기의 묵상

소박한 나그네 2014. 4. 19. 21:43

하나님의 행사(actio)에 대한 욥기의 묵상...


큰 재난을 보며 하나님의 행사(actio)에 대한 묵상 몇 줄...


"Man act is the Lords. So here, when man robbeth and spoileth us, the act is from the Lord, though the wickednesse of the act is from the man.

The Lord suffers men to spoil and undoe us, yea the Lord orders them to spoil us :  it is done not only by his permission, but by his commission."


(욥기 9:12. Joseph Caryle).



죽음의 재난과 시련은 지상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쓰디쓴 양식 중 하나이다. 하나님께서는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다"(잠 16:4)고 말씀하신다.


한 인간의 실수, 구조적인 악, 부패한 관료, 어리석은 통치자 그리고 자연 질서의 혼돈 등이 만들어낸 하나의 사건은 그런 실수와 악과 부패와 어리석음, 혼돈이 우연한 결합과 일치로 만들어낸 작품이 아니다.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하시는 하나님께서 '허용'(permission)과 '위임'(commission)을 통하여 그분의 행사(actio)를 이루신 것이다.


욥은 '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움직이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고백했다.  실로 우리는 보고도 알지 못하며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므로 겸손은 우리가 훈련해야 할 덕목이 아니라 쓰디쓴 재난과 시련을 담는 그릇이다. 잘 담아야 양식으로 삼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