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고백 및 교리문답

조선 예수교 신경론(곽안련선교사)

소박한 나그네 2010. 12. 6. 07:36

죠션예수교 쟝로회 신경론

곽안련 선교사

각국에 있는 각 교파에 다 신경이 있는데 서양에 섰던 자유교회는 선언하기를 자기에게는 신경이 없다하나 이는 헛말에 지나지 못하니 성문한 신경은 없어도 그 교파교우들이 합심하여 같이 믿는 도리 몇 가지는 다 있으니, 만약 이것이 없으면 같이 회집하여 교회를 설립하지 못하였다. 그런즉 신경이 없는 것이 아니고 성문된 신경이 없다 할 것이다. 성문한 신경이 없은 즉 교도(敎導)하는 중에 산란무정(散亂無定)하여 무미(無味)한 것이 많다.

 

혹 자는 큰소리로 스스로 자랑하기를 신구약이 나의 신경이오 이외에는 나에게 신경이 될 것이 없다하니 이것도 무식한 자랑이다 누구든지 이같이 스스로 자랑하면 이는 교회의 신경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느 곳에서 산출되는 것인지 알지 못함을 표시하는 것 뿐이니 어리석은 말에 지나지 못하는 것이니라. 성경과 신경이 서로 대적하지 못하나니 이는 다른 연고가 아니라 참된 신경은 다 신구약 중에서 산출되는 연고니라

 

신 구약 중에 우리에게 관계되는 요긴한 도리가 많이 있는데 그 도리의 요지를 다 거두어 몇 가지로 분류하여 편성한 것이 곧 신경이니 전일 각 시대에서 그 요지에 대하여 해석이 많으니 각 시대 만국 신자들이 이 성경의 말씀은 다른 성경의 말씀과 비교하여 만든 해석이니 개인의 해석이 아니오 각 시대 만국 신자들이 공론적 토론으로 작정한 해석이니 이 요지와 진정한 해석을 논리적 제도로 분류하여 편집한 것이 교회의 신경이 되었나니 어찌 신구약과 위반될 수 있으리오. 누 구든지 스스로 자랑하기를 나에게는 신구약외에 다른 신경이 없다하면 그 자랑의 속뜻은 “내 한 사람만 지식이 넉넉하고 분변하는 재주가 구비하여 각시대 만국신자의 합신하여 성경을 해석한 것보다 더 잘 하노라” 하는 말이오. 혹 “내 한 사람만 임시로 이 자리에서 뜻박의 신구약을 해석하였으니 만국신자의 오랫동안 애써 해석한 것보다 더 귀한 해석이라” 하는 말이니라. 목금해외에서 수학한 청년중에서 이런말을 흔히 주창하되 그와 같은 터가 없고 이치가 없고 수치되고 교만한데서 발생한 것뿐이니라.

 

지 나간 시대에 거짓스승들이 일어나서 진리를 위역하매 그 시대신자들이 각기 회집하여 자세히 살펴 토론하며 기도하여 성신의 인도를 받아 그 진위를 발현하여 진리를 확정하고 이단을 배척하였느니라. 우리가 개인으로든지 교회로든지 그 결정을 폐해버릴수 있으나 이렇게 행하면 우리나 후세대 신자들이 전시대신자와 같이 노심하여 동일한 이단을 배척하며 동일한 해석을 작정할 것이니라. 서양에 “사기에 동일한 일이 각금 도로온다” 하는 속담이 있나니 천 년전에 발생하였던 이단이 침식되었다가 이백년이나 오백년이나 일 천년후에 다시 발할 수 있나니 금시대에 유행하는 이단(토요일회와 그 다른도리)은 새건이 아니라 곳“사기에 동일한 일이 돌아온다”는 것이니라. 우리가 전시대상속자가 되어서 전시대신자의 노심하여 발명한 해석을 받지아니하면 동일한 수고를 면할수 없느니라.


교회신경이 다 정확무오한 것이 아니오 실수될 수도 있는 것이외다. 각시대마다 하나님께서 새빛을 주시나니 신경을 종일 살펴보고 참빛을 받은대로 개정하는 것이외다. 어떠한 신경이든지 개정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니, 만약 그렇다하면 결박하는 쇠사슬과 같이되어 은혜는 되지 않고 괴로움이 될 수 있으나 신경을 아주 배척하는 것은 부족한 일이니라. 지금 행하는 장로회신경은 연구한것인데 그중에 보배로운 이치를 취합한 것이 많으니 각신자가 당연히 자기교회의 신경으로 인정하고 공부하며 그 자녀와 교인에게 가르칠 것이오, 집안보물중 최귀한 자로 알것이니라.

 

우리 조선교회에 부족한 일 한가지가 있으니 교우와 직원까지 신경을 너무 알지 못한것이라. 목사된 자도 신경을 너무 경하게 여기고 신도중에는 본교회신경을 당초에 보지못한 자 많으니라. 조선교회에서 신구약성경을 선용하나니 이 한가지 일로 조선교회가 영광스러운 교회가 되느니라. 이 일을 영원히 계속행하면 좋을 것이라. 만국 교회중에 조선교회보다 성경을 더 존중히 여기는 교회가 별로 없느니라. 그러하나 신구약을 연구할 때에 신경도 연구하여 각 시대만국신자의 해석을 보면 우리가 현시대의 유업을 상속한자가 되고 더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니라.

현 금 조선교회에서 주일마다 의심없이 이단을 가르치는 일이 많으니 악하여 거짓도리를 가르치고자 하여 이단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오 알지못함으로 이단을 가르치느니라. 조선에서 목사외에 보통교인들이 강도도 하고 교수도 하는것이 좋으니 이러케 영구진행하는 것이 고마운 것이라. 우리가 이 일을 인하여 조선교회에 대하여 자랑하노니 이는 교회의 영광이외다. 그러하나 교인들이 이치를 알지 못하면 위태하니 진리를 알고자 하면 본 교회신경도 연구할 것이니라. 사경회와 성경학원에서 성경을 가르칠지라도 각 목사가 각기 본교인의 신경을 교수치 아니하면 족하지 못하리라.


조선장로회 신앙의 표준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일은 신경이오 이는 성경소요리문답이니 제2는 260년전에 영국에서 저술한것인데 지금 수십국 방언으로 번역이 되고 만국장로회에서 거진다 처납하여 사용하느니라.

각 국 신경중에 조선장로교 신경보다 더 귀하고 볼만한 것이 없느니라. 1902년에 조선장로교회 공의회가 위원을 선정하여 장차 설립할 조선장로회에서 사용할 신경을 준비하라하매 그 위원들이 3년동안 각국교회 신경을 수합하여 비교도 하고 연구도 하엿느니라 그 위원등의 아는바 같이 장로회신경중에 유명한 것이 많이 있는데 예시대유명한 신경은 여좌하니,


1. 사도신경

2. 니케아신경

3. 아타나시우스신경,

또 루터선생후편정교시대에 개혁교회의 유명한 신경은 여좌하니

1. 쉬졀란듸신경 이는 쉬스국과 불나셔신자의 사용하는 신경이오

2. 도르트신경 이는 각처에서 거생하는 홀란드인족의 사용하는 신경이오

3. 하이델베르크문답 이는 덕국개혁교회신자의 사용하는 신경이오

4. 39조신경 이는 영국감독교회신자의 사용하는 신경이오

5. 웨스트민스터 신경 이는 조선에 선교사를 파송한 각교회에서 사용하는 신경이니라

 

이 상 다섯가지신경중에 네 가지는 장로회 신경인데 칼빈선생의 가르친 도리를 주뢰하여 제정한것이니라. 이외에 근래각국교회에서 우신경에 대한 해석문도 있고 부록도 있고 선교각지방에서 간단히 제정한 신경도 있는데, 일본장로회는 사도신경외에 몇귀만 첨하였고, 성경소요리문답은 별로 사용치 아니하느니라

우공의회위원등이 여러가지신경을 참고연구하고 새로 신경을 제정코저 하였는데, 마침 새로 조직한 인도국연합장로회신경을 얻어본즉 조선교회형편에 제일적합한지라 고로 1905년에 그 위원들이 공의회에 여좌히 보고하였느니


“본위원들이 새로 신경을 제정하지 아니하고 만국장로회에 전부터 사용하는 신경과 그 신경에 대한 해석과 신경도리에 대한 공포와 선교각지방에서 통용하는 신경을 비교하여 조선예수교장로회 형편에 적합한 신경을 택하는 것이 가한줄로 인정하였사오며, 이에 제출하는 신경을 보고할 때에 희망하는 바는 이 신경이 조선, 인도두나라 장로회 신경만될뿐 아니라 아시아각국 장로회의 신경이 되어 각교회가 서로연합하게 되기를 바란다” 하였느니라

 

조선장로회 신경서문이 여좌함

“조 선예수교장로회에서 아래기록한 예조목으로 신경을 삼아 목사와 인허강도인과 장로와 집사로 하여금 청종케 하는 것이 조선교회를 설립한 본교회의 가르친바 취지와 표준을 바림이 아니오 오히려 찬성함이니라. 특별히 웨스트민스터 신경과성경소요리문답 소책자는 성경을 밝히해석한 책인즉 우리교회와 신학교에서 마땅히 교수할 것으로 알며 그 중에 성경소요리문답을 더욱 교회문답책으로 삼느니라”

 

그 보고중에 특별히 주의할만한 것

1. 신경서문에 말하기를 우리가 이 신경을 본교회의 신경으로 채용하되 이로써 옛날 장로회 모든 신경을 폐해버려야한 것이 아니오 다 정당히 증거하고 우리 교회와 신학교와 기타각학교에서 가르치는것이 가하다 증거하며 미국교회에서 사용하는 웨스트민스터 신경을 폐지한 것이 아니오 그 신경과 기타 유명한 일곱신경을 참고건으로 둔다 함.

2. 소요리문답은 완전히 채용해야 본교회 헌법중 일부분이 된다함

3. 이 신경을 제출함에 당하여 간절히 기도하는바는 인도와 조선뿐 아니라 아시아 각장로회가 다 이 신경을 채용하여 각교회간에 연결하는 기관되기를 바란다함.

 

전 설을 들은즉 중화민국각지방에 있는 각 장로회가 설립한 후로 각기 설립한 선교사의 본속교회를 설립하는 것이 가한줄로 생각하고 상의한 결과로 기 오월분에 임시총회가 남경성에 회집하였으니 전일에 부속되었던 관계는 다 단절된지라 그 총회에서 헌법을 제정하기 위하여 신경준비위원들이 필연옛적 유명한 여덟신경과 병하여 비교강구할테이니 장래에 어떻게 결정할는지 알지못하거니와 전일 우리 장로회신경준비위원의 기도가 성취될 시기가 來到한줄로 인정하노라


1907 년에 조선장로교회를 설립할 당시에 교회정치는 간략히 제정하고 추후에 완전히 제정하기로 하였는데 년전에 총회에서 정치편집위원을 선정하여 정치와 권징조례와 예배모범을 준비하였는데 어제 다 준비되었슨즉 래총회에 보고한 후 채용여부를 결정하게될 듯하외다.


교우중 혹자는 우리 신경과 도리상헌법을 개정하는것이 가치아니하냐 질문하는 사람이 있으나 우리는 개정 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그렇게 하는 것이 유익도 업는줄로 인정한다.


우 리 신경은 만국장로회신경중에 가장좋은 것이니 웨스트민스터 신경과 기타유명한 일곱신경보다 나으니 우리 신경은 간단하고 명백하여 알기가 용이한 것이라 옛적 신경에 대하여 토론과 정론이 많이 생기었느니 이는 조목중에 명백치 못한 것이 있는 연고인데 가령 어린이와 택하심과 예정에 대한 도리에 관한 조목들이라 우리 신경은 이런 도리에 대하여 명백히 말하였는고로 정론이 발생할 근원이 없느니라.


동 양과 서양의 형편이 부동하니 서양에서는 우주교도리가 실지로 신자에게 걱정되는 도리가 아니라도 동양에는 큰 관계가 있으니 우리 신경에 이런 거짓의 해석이 발생안되도록 주의하였느니라 옛날에 신경을 제정할 때에는 철학도리가 실지로 방해된것이 없으나 지금에는 관계가 불소한즉 우리 신경에 대하여 조심할 말도 있느니라

혹 자가 질문하기를 조선장로회신경이 미국교회신경과 부동한것은 문명의 등급을 인하여 조선교회를 하대하는 것이 아니냐 하나 실로 그러치 아니하다. 조선신경이 간단하나 유치한 신경이 아니오니 완전한 신경이며 이보다 우승한 신경이 세상에 없고 옛날 신경중에 우리 신경보다 부족한 것이 많으며 웨스트민스터 신경이라도 이 신경보다 우승하다고 하기 어려우니 이 신경은 현시대 형편에도 적당하고 성경에도 적합하니 귀한 보물이로다. 회원된 우리는 마땅히 이 신경에 대하여 기쁨이 성하고 강구하기를 제을치 아니할 것이니 하나님께서 새빛을 주사 이 신경의 실착과 부족한 것을 발현하시면 개정하려니와 그외에는 개정할 이유가 없느니라. 또 장로감리두교회 연합문제를 인하여 회집하였을 때에 연로한 감리교파선교사의 말이 두 교회가 연합하게 되면 우리 감리파가 웨스트민스터신경은 채용하기가 극난하니 이 인도국에서 출래한 신경을 채용하기가 어렵지 아니하다 하였으니 감리파의 다른교역자는 어떻게 생각할는지 알지못하거니와 가히 알만한 일이니라


목 사들이 이신경에 대하여 또 주의할 것이있으니 곧 인가식이라 교회는 이를 채용할 때에 사용코저함이라 이 인가식은 중대한 것이니 버릴 수가 없는 조문이로다 보통교인들은 인가식으로 맹세하지 아니하여도 관계가 없거니와 목사, 장로, 집사는 부득불 이로써 승인할 것이니 이 신경은 자기개인의 신경으로 채용할 것이라. 이는 직분을 담임하는 터니 누구든지 승인 하기 전에는 직무를 보지 못하느니라.


지 나간 십년동안에 우리 교회에서 목사, 장로, 집사를 다수히 장립하였을 것이오, 안수맹세중에 “네가 이 장로회신경이 합당한줄로 승인하느뇨”하는 묻는 말에 대하여 다 “네”로 답한 자중에라도 신경을 一次考閱도 못한 자가 있으면 어찌 부끄러운 일이 아니리오. 누구를 물론하고 본교회신경일권이 없는 것도 또한 부끄러운 일이니라 (신경은 예수교장로회신경과 규칙이라는 책과 장로회사전휘집이란 책에 있느니라)


목 사는 본교회와 사경회에서 신경과 성경과 소요리문답을 가르치는 것이 가하며 아이들로하여금 암송하도록 배우게 할지니라. 신경은 십이조에 불과한즉 이따금 주일예배회절차중에 넣고 교인이 합심하여 낭독하든지 암송할 것이며, 부모는 자녀에게 교수할 것이니라.


성경과 신경을 다 공부하면 서로도움이 되어 유익하게 될 것이오, 거짓선생을 두려워아니하고 거짓도리를 잘분변하며 참도리의 오묘한 것까지 자세힌 해석할 수 있으리라.

출처: 곽안련, 신학지남 2권 1호, p.279~291.

죠션예수교쟝로회신경론

신학박사 곽안련목사 저술

사용자 삽입 이미지